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 알림마당 > 성명서/보도자료/논평 > 삼학도지키기운동본부를 발족하며…

성명서/보도자료/논평

삼학도지키기운동본부를 발족하며…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도를 팔아먹지 마라!
삼학도를 호텔사업자가 아닌 시민과 국민의 품으로!
– 삼학도 지키기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하며 –

지금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의 상징이자 다도해의 시발점인 삼학도에 민자를 유치해 호텔을 비롯한 유원지를 조성하려고 한다. 한마디로 국공유지가 98%인 삼학도를 업자에게 팔아넘기겠다는 것이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학도 복원 지원 약속으로 본격화되며 지난 20여 년 동안 1,399억 원을 투입해 한국제분, 해경, 항만청 등 공장과 관공서, 민가들을 철거하였고, 많은 시민들이 헌수운동을 펼치며 애써 가꿔온 삼학도 복원화(공원화) 사업의 완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뜬금없는 호텔 건립 추진은 그동안 국가와 시민의 노력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공원화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더욱이 유원지 조성 배경인 석탄부두 폐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호텔 위치상 관련도 없다. 석탄부두는 해수부 3~4차 항만기본계획에서 폐쇄가 아닌 기능이 전환(석탄→잡화) 되었고, 삼학도 복원화 사업을 지원하는 항만시설로서 화물을 취급하는 선사와 2030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런데도 목포시는 삼학도 중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인 옛 해경부두가 호텔 부지인 것은 슬쩍 감추고 마치 석탄부두에 호텔이 들어서는 것처럼 홍보하며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
목포시가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형 컨벤션과 대형 숙박시설은 이미 시내 곳곳에 건축 중이거나 속속 준비되고 있다. ‘해수부에서 다 승인해 줬다’라고 한 김종식 시장의 시의회 답변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자기자본 한 푼 없이도 호텔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이권이 형성되고 도시계획을 변경도 하기 전에 투자자 모집이 가능해 특혜 소지가 다분하다.

사업 추진 절차 또한 잘못되었다. 호텔 개발을 위해서는 유원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먼저 해야 하는데도, 민간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나중에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이는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행정 불신과 시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처럼 목포시의 삼학도 호텔 추진의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차고 넘친다.
개항 2년 전인 1895년 목포진 관리가 일본인 상인에게 몰래 팔아넘겨 일본인 손아귀에 넘어갔고, 해방 후 연륙 되어 본래의 모습을 잃은 채 각종 인공시설물, 석탄 하역장, 심지어 산재돼 있던 성매매 업소들을 대거 이전시키며 삼학도는 만신창이가 돼버렸고 시민의 자존심마저 크게 훼손되었다. 1986년 쌍용 시멘트 사일로 설치 계획에 맞서 ‘찢겨진 삼학도에 날개를!’ 외치며 전개된 목포시민들의 삼학도 지키기 운동은 마침내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의 삼학도 복원화 지시로 이어졌고,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학도 복원 지원 약속으로 본격화되었다. 목포시민에게 삼학도 지키기 운동은 비단 삼학도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일뿐 아니라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었다.

지금 “친환경 생태공원이냐 호텔 유원지냐”, “공유화냐 사유화냐” 삼학도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를 절박한 상황에서 삼학도 지키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삼학도 호텔의 배경과 문제점을 공론화하여 일방적이고 절차를 무시한 호텔 건립 계획을 백지화시키기 위해 국민청원운동, 1인 시위, 미디어(SNS) 활동, 관계기관 방문, 법적 대응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숲이 우거지고 해변광장이 펼쳐질 도심 속 공원 삼학도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우리의 훌륭한 자산이다.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삼학도를 지키고 가꾸기 위한 위대한 여정에 삼학도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뜻있는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동참을 간절히 호소한다.

우리의 요구
■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부두 민자호텔 추진과 민간사업자 선정을 중단하라!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국공유재산이 특정인에게 넘겨지지 않도록 도시계획을 심의하라!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3,4차 항만기본계획 취지에 따라 삼학부두를 항만친수공간으로 조성하라!
■ 국회는 국유재산이 어이없이 망실되지 않도록 해수부에 국회의 역할을 다하라!
■ 문재인 대통령은 두 분 전직 대통령이 추진해온 삼학도 복원화를 완성하라!

2021. 9. 1.
삼학도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출처: 목포환경운동연합

gb

성명서/보도자료/논평의 최신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